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9. 6. 30. 11:58
서울에만 살았어도 부산 여행을 하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조건 먹는 것!' 이라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일본에 살다보니 한국 여행을 가면 가장 큰 목적은 먹는 것이 됩니다. 가기 전에 하는 것은 '먹고 싶은 것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고, 가기 직전까지 하는 것은 리스트의 모든 것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이건 먹고, 이건 포기하자!' 하는 것이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까지 하는 것이 '먹는 순서' 를 정하는 것이죠.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공항 - 서면 - 호텔까지의 동선 안에 서면 밀면이 있었습니다. 서면의 밀면 맛집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는 이 곳. 그리고 내 먹을 것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과, 여자 친구의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 만두'를 모두 충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