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기시간과 혼잡도 확인 / 리본 페스티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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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일본 에서는 USJ, Universal Studio Japan 라고 부른다.

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나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대구 우방랜드를 이후로 놀이동산이라는 곳을 한 번도 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동생이랑 같이 오사카를 여행하게 되면서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하, 이 나이 먹고 놀이동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보고 나서는 생각이 좀 바뀌었다. 놀이기구 타는 것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겁고 재밌더라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기를 작성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던 익스프레스 티켓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를 해보자면...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무조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날이 덥거나 춥다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나는 솔직히 기다리는 것은 전혀 상관없었는데, 너무 날이 덥고 해가 쨍쨍해서 옷에 가려진 부분을 제외하고는 심하게 까맣게 탔다.

그리고 땀도 엄청 많이 나고...



혼잡도를 확인하는 여러 사이트가 있는데, 그 사이트들은 대강 둘러보니까 일단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

간단하게, 다음 날이 휴일인가, 날씨가 어떤가 등등 여러 정보들을 조합 및 분석해서 혼잡도를 예상 해 주는 것 같던데, 너무 맹신하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얼추 맞기는 맞는 듯.


http://www15.plala.or.jp/gcap/usj/



마지막으로, 어마어마한 대기시간에 '와, 나는 진짜 절대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 대기시간이라는 게 정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계산한 거라서 너무 지레 겁 먹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팬에서 4개? 5개? 정도 탄 것 같은데 대부분 대기 예상 시간의 절반만 기다리고도 탈 수 있었다. 특히 어떤 놀이기구는 80분이 예상 대기시간이었는데, 20분만에 탈 수도 있었다. 반면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는 놀이기구 탑승구 바로 앞 까지 가놓고 갑자기 익스프레스 티켓 이용자들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바람에, 한 자리에 서서 30분간 기다리기도 했었다. 그래도 80분 대기시간에 60분만에 탈 수 있었긴 했다.




이건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부에서 GPS를 켜고 위치 인증을 하면 USJ 공식 어플로 실시간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GPS를 반드시 켜야한다. 만약 위치인증이 되지 않거나 스튜디오 내부가 아니라면 위 스크린샷처럼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없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링크(안드로이드)




동생은 한국에서 티켓을 구매했더니 이런 종이 티켓이 왔다고 하더라.

나는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QR티켓을 이메일로 받았는데 스마트폰 화면을 찍고 들어가니까 간편하니 좋기는 했지만, 나도 이런 종이 티켓이 가지고 싶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 해서 먼저 갔던 해리포터.

110분 대기시간 이었는데 40분? 50분? 쯤 해서 들어간 것 같다.


놀이기구 포비든 저니의 감상은... 재밌기는 엄청 재밌는데, 기계가 엄청 빠른 속도로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위로 갔다가 흔들흔들 하기 때문에, 멀미가 좀 난다. 매우 많이 난다. 동생은 중후반부터 멀미가 많이 났다고 하던데, 나는 초반 시작에 멀미가 엄청 심했고 뒤로 갈수록 점점 괜찮아 지더라.


놀이기구 자체는 참 재밌는데, 멀미때문에 한 번 더 탈 엄두가 나지 않는 안타까움.

재밌기는 참 재밌다. 근데 해리포터가 일본어로 말을 해서 쪼오금 어색함.



버터맥주를 판매하는데, 위에 크림이 올라간 카라멜 탄산수 맛이다.

한 번 마셔볼 만 하다. 



솔직히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

아래에 프로즌 메뉴가 따로 있길래, 600엔짜리는 뜨거운거에요?? 하고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우리는 원피스 특집 기간? 같은 거라서 원피스 공연도 많이 하고 거리가 원피스 풍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원피스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이 걸어다니신다.



해군 마을.

놀이기구를 타지 않더라도, 스튜디오 내부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음악도 엄청 좋다.



이거... 날씨도 더웠고, 대기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한 번 타봤는데 진짜 완전 재밌더라.

마지막에 낙하하면서 물이 촤아아아악!! 하는데 이게 은근히 오싹하고 재밌더라. 제일 앞 줄이 물이 많이 튀는 것 같았는데, 나는 제일 앞 줄이어서 머리 쫄딱 다버림. 그래도 타 볼 만한 놀이기구다.



눈도 움직이고 입도 움직이고 꽤 잘만들었다.

쥬라기공원의 공룡이 탈출했다!! 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엄청 재밌게 잘 하더라.


지금 사진 찍을 시간이 어딨어!! 잡아먹힌다고!! 도망가!!


라고 하던 운영요원의 목소리가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ㅋㅋㅋ 너무 웃겼어.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유니버셜 15주년 리-본 페스티벌 행진.

나는 이런 페스티벌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USJ에서 보고나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진짜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엄청 재밌더라.


동영상이 너무너무 찍고 싶었는데... 그럴 상황은 안되었고, 사진만 많이 찍었다.



일본 사람들도 많고, 외국 사람도 많고.



다들 너무 즐겁게 일하는 것처럼 보여서 참 인상적이었다.

매일 같은 노래를 부르고 하면 아무리 즐거워도 지겨워질 만도 한데.









일방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참여하는 이벤트도 많다.

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공을 어린 아이에게 던져주고 농구 골대 같은 곳에 골인 시키는 놀이도 해준다.









다들 기념사진 찍느라 바쁜 지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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