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야타이의 정석 - 후쿠오카 텐진 야타이 / 포장마차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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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는 이자카야 맛집이 굉장히 많지만

야타이 어때요, 야타이?



屋台(やたい / 야타이) - 우리나라 말로 하면, 포장마차



후쿠오카 하면 야타이고, 야타이 하면 후쿠오카죠.

그래서 그런지 후쿠오카는 야타이 특집 방송을 찍으러 많은 방송국에서 옵니다.



연예인들이 야타이에 방문해서, 아 콘니치와~ 하면서 천막을 들추고 들어가면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는 주인 아저씨, 혹은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츤데레 주인 아저씨...


또는


꺄악, 야타이에 방문했더니, 주인 아저씨는 어디가고 연예인이 요리를 하고 있네?!




그리고, 그런 방송에 꼭 등장하는 야타이가 한 곳 있는데 바로 후쿠오카 텐진의 야타이



오카모토

おかもと



텐진에서 유일하게, 줄서서 들어가서 먹는 야타이


거짓말 치는 거 아님


텐진 밤거리를 걸어보신 분들은 아실 듯


나카스는 뭐 워낙 야타이가 많다보니,

야타이를 위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은데


텐진은 야타이를 목적으로 오는 게 아니라, '오카모토'를 목적으로 오니까

다른 야타이는 텅텅 비거나 자리가 널널한데 오카모토는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하, 이 사람 지가 블로그에 포스팅 쓴다고 없는 소리 지어내고 있네 ㅋㅋㅋ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 있으실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

참고로 이 사진 찍은 시간 밤 12시, 12월 17일 후쿠오카 첫 눈 내린 날임


간단하게 라멘 먹고 헤어지자고 왔는데, 12시에 포장마차 앞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음

이 사람들은 잠도 안 자나, 내일 평일인데 부들부들


왼쪽 상단에 있는 건 야타이 평면도ㅋㅋㅋ



결국 여기서 라면 못먹고 다른 라멘 가게 감

거기도 맛집이었다는 건 함정



이건 12월 5일인데 지나가다 급하게 사진 찍느라 옆에 대기하는 사람들은 안찍혔음

이때 옆에 6명 대기하고 있었음 이때 시간 오후 7시 10분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야타이로는 드물게 바깥에 메뉴판을 세워뒀어요

그거라도 보면서 기다리는 거죠, 뭐 먹을까 뭐 마실까 하면서







너무 흥분해서 위 사진은 반말로 설명을 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오후 8시 쯤이었어요.


4명이라 사실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들어가니까 아저씨가 조금씩만 땡겨 앉아달라고 막 부탁하더니

4자리 만들어줬어요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모서리 자리에 앉게 되었다.


시무룩, 등 뒤가 춥다






들어가면 일단 마실 것 부터 주문해 달라고 하십니다.

저는 메실주, 옆에 분은 츄하이레몬, 사이드 분들은 맥주


포장마차니까 생맥주 같은 것 없어요

나마비루 쿠다사이 하면 부끄러울지도


오뎅 종류는 평범.

저는 무랑 아츠아게(튀긴 두부?)를 좋아해서... 

옆에 분은 무랑 시라타케



들어가자마자 따뜻한 분위기 완전 좋음

아 이런 가게 완전 좋음




포장마차 내부 사진도 몇 장 찍긴 했는데 아무래도 사진이 이상해서 결국 건진건 이거 한 장 뿐이었습니다.


아저씨 표정이 무섭지만 그렇지 않아요

오뎅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넣느라 저런 표정이신 듯


그렇다고 뭐 엄청 친절하고 말 거시고 그렇지는 않음


딱 그냥 적당한 선을 유지하시고...

사실 바쁘니까 손님들한테 말 걸고 그런 건 잘 없더라구요



하지만 왜 그런게 있잖아요 음식 건네주고, 술 건네주고 하시는 것 보면 



'아 이 분은 좋은 분이구나'





갈매기살 스테이크(サガリステーキ)였는데 꽤 고급 부위인가봅니다.

양은 적은데 가격이 꽤 나갔던걸로


한 접시에 1,000엔인가 했던거 같네요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가?


어쨌든 맛있음

양배추도 맛있음





야키토리도 있어서 부타바라(삼겹살) 4개

야키토리야 뭐 어딜가든 다 맛있지만, 여기 좀 맛있었던 듯


주문하면 그때 그때 구워주세요





오오

규탄


한국말로 '소 혀'


내가 이걸 먹게될 줄이야...지금까지 그렇게 피해다녔는데...

하고 먹었는데, 

음? 맛있음. 쫄깃쫄깃한 소고기 맛


하지만 이게 소 혀잖아요... 했더니


옆에 분들이 그런 거 생각하면 안된다고ㅋㅋ,

이건 맛있는 소고기다~ 소고기다~ 하면서 먹어야 된다고 하셨음ㅋㅋ


근데 진짜 맛은 좋아요 굉장히 쫄깃쫄깃함


부위는 잊어버립시다.




키무타마


김치와 돼지고기, 계란


이거 굉장히 맛있었어요

진짜 맛있었음



완전 커다란 무쇠솥에서 박력있게 요리하시는데, 맛이 없을리가





양 사이드 쪽에 앉으신 분들은 이렇게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ㅋㅋ


자리가 미묘하게 바뀐 것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실 지 모르겠는데,

구석에 혼자 오신 분이 나가시면서 우리가 땡겨 앉게 되었음


우리 들어갈 때도 다른 분들이 땡겨 앉아 주셨으니까 이번엔 우리가 땡겨 앉아야죠



야타이는 이런 재미인듯 ㅋㅋ



중간점검





잊지 못할 '키무타마'





양 사이드에서 주거니 받거니 힘들어서 그냥 옆에 계신 분이 따라주시기로 함




맛있었던 오뎅

아, 소 스지가 있었네요, 먹어볼걸...





일단, 아마 한국어 메뉴는 없을거에요, 물어보질 않아서...

바디랭귀지로 주문하셨던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꼭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예 드시고 싶은걸 기억해 두셨다가 가보세요

비루 쿠다사이, 키무타마 이치닌마에 쿠다사이


기본적인 주문이 가능하신 분들, 글을 읽을 수 있으신 분들(메뉴)은 가시면 굉장히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하실 수 있으실 듯



가격이 완전 싸요! 라는 건 아니구요

저희는 술도 마시고 안주도 이것저것 시켜먹어서 4명이서 13,000엔 나왔지만

보통 이자카야 생각하면 싸게 잘 마셨다 생각했어요.

이자카야 4명이서 가면 보통 한사람당 4천엔 정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야타이가 술을 먹는 곳인 만큼 음식의 양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딱 안주처럼 나와요.

대신 맛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깔끔해서 저는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없었던 듯



겨울에도 안이 따뜻하긴 하지만, 바닥이 바로 인도다 보니 발이 굉장히 시려요.

저는 부츠를 신고갔는데 신발이랑 바지 사이로 바람이 계속 들어와서, 다리가 시렸어요.

히트텍을 입고 가시면 따뜻하게 드실 수 있을듯, 양말도 축구양말 같은 거



근데 가시면, 저런 것 다 잊어버리고 굉장히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여기는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 오면 꼭 한번씩은 데려와야겠다 생각한 곳이었습니다.



일본 야타이는 이런 곳이다

하는 느낌이 완전 강합니다


저는 진짜 추천하고 싶어요.




이대로 회식은 끝나고 돌아가는 건가, 했더니 역시...

2차로 갑니다.


2차는 숯불구이로 유명한 이자카야 로바타 산코바시

[일본/타베로그 구루메] - 숯불구이 산코바시




야타이 오카모토


영업시간

저녁 7시 ~ 새벽 5시




위치는 로프트에서 텐진 반대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야 합니다.

비비라는 큰 건물 앞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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