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22. 11:03
하카타역 앞 우동 이자카야, Sui de vin, 粋 ← 겨울에 방문했을때의 포스팅 여름이 되어서 붓카케 우동이 참 먹고싶었는데, 회사 앞에 있는 우동 이자카야는 내 기억에 붓카케가 아니었다.안타까워 하면서 앞을 지나가는데 이게 웬걸? 히가와리 세트(매일매일 바뀌는 점심메뉴)의 우동이 붓카케로 바뀌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붓카케 우동이 나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거였는데, 내가 너무 안일했다.어쨌든 그렇게 다시 찾은 스이 드 빈. 사실 다시 찾았다고 하기에는 좀 뻘쭘한게 우리 회사 바로 앞이다.그냥 지나가다가 들어갔음... 오야코동(닭고기와 달걀 돈부리) + 붓카케 우동 세트는 680엔카츠동 + 붓카케 우동 세트는 730엔 붓카케 우동은 우동 국물 대신에 진한 다시를 우동 ..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20. 18:39
일본에서의 텐동의 위치라는건 뭔가 애매모호해서 텐동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집은 잘 없다. 우동집 혹은 소바집에서 우동이나 소바랑 같이 세트로 판매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텐동 전문점이 되는데...텐동 전문점은 '가성비따위 우리 가게에는 존재하지 않아'라는 느낌이라서, 맛은 기가 막히지만 덩달아서 가격도 엄청나다. 하카타역 쿠텐(9, 10층의 식당가)에 하나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텐동 한 그릇에 가격이 2,000엔에 육박하더라. 아아, 얼마나 맛있을까.그러고보면 오타루에서 먹었던 한그릇 1,000엔의 텐동도 기가막히게 맛있었구나. 어쨌든 그래서 하카타역에서는 텐동을 먹고 싶으면 어디를 가야하나 항상 고민을 하고는 했었는데, 요번에 마루이가 들어오면서 기쁘게도 지하 1층에 텐야라고 하는 저렴한 텐동 체인점이 ..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8. 22:39
사실 어쩌면 내가 오늘 라멘이 너무 먹고 싶었고, 덤으로 볶음밥까지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라멘 한 그릇, 볶음밥 한 그릇 먹고 이렇게 흥분하게 될 줄이야. 어쨌든, 내가 라멘을 먹고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에서 쓴 포스팅이다. 우리 집 근처 히라오를 타베로그로 살펴보면 점수가 3.5점에 가까워져서 별이 주황색이 된 가게들이 3~4개 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라멘집이다.(타베로그는 평가가 없으면 별이 회색, 평점이 3점 전후반일 경우 노란색, 3.5점에 가깝거나 넘을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나는 라멘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라서 그 동안은 별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라멘과 볶음밥 두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여기밖에 없었기에 오늘 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7. 23:56
듣기로는 작년에도 판매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올해 처음 보는 햄버거, 로코모코 버거.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 음식이 아니라 하와이 요리 로코모코를 햄버거화 한거라고 한다.가격은 단품 400엔, 세트 690엔. http://www.mcdonalds.co.jp/campaign/locomoco/index.html 근데 생각해보니 맥도날드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었구나, 오히려 하와이 요리를 햄버거화 하는 게 더 자연스럽구만.그나저나 상하이 스파이스 먹고 싶다... 왜 일본에는 상하이 스파이스가 없지?! 으아!! 하카타에 마루이가 들어오면서 하카타역과 마루이 지하 통로에 맥도날드가 새로 들어왔다. 근데 여기 맥도날드는 빨간색이 아니다.컬쳐쇼크...까만색이라 세련된 느낌이기는 한데, 항상 보던 빨간색..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31. 12:04
나는 가게 명함을 모으는 걸 좋아해서, 가게에 들어가면 꼭 명함을 챙겨 나오는데 몇달 전 갔던 아자라시 카페의 명함은 굉장히 독특했다. 후쿠오카 히라오의, 카페 아자라시←링크 반은 펭귄 주방이라는 가게의 명함이고, 반은 아자라시 카페의 명함이었다.앞 / 뒤가 아니라 정말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서... 아자라시 카페도 좋은 느낌의 카페였기에, 펭귄주방도 좋은 가게일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는 방향과는 반대방향이지만 퇴근길에 한 번 들러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다.아자라시 카페가 너무 컸던 걸까? 카페보다 작으니 조금 위화감이 드는구나. 개인적으로 좀 신경쓰였던 저 작은 파란색 타일들. 목욕탕 타일...?ㅋㅋ 이거봐!! 목욕탕 타일이라고!! 가게 내부 전체는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9. 14:32
한 1, 2주 전부터 꾸준히 새로운 동네를 탐색하고 있다.회사에서 걸어서 7~8분 정도 걸리는 히가시히에인데, 꽤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하카타역 근처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여기 다 몰려있는 느낌. 주변에 사무실이나 맨션도 별로 없는데 가게가 엄청나게 많다.고작 1시간 있는 점심시간에서 왔다갔다에만 15분을 소비해야 한다는 게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재밌게 잘 다니고 있다. 오늘은 그 중 한군데인 친치쿠린에 대해서.한자로는 珍竹林, 부산 서면에도 똑같은 이름의 라멘집이 있다고 하네. 뜻은 귀중한 대나무 밭인가? 잘 모르겠네.친치쿠린은 폐업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동료분은 가게 이름이 야하네요... 라고 말했었다.???뭔가 은어 같은 거랑 비슷한 발음인가?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원..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4. 16:05
우리나라에 짜장면이 있다면 일본에는 야키소바가 있다.사실 색만 비슷하지 맛은 전혀 다름. 우리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바소키야라고 하는 야키소바 전문점이 있는데, 무려 이게 본점이었다.나는 축복받았어. 후쿠오카현에는 4개 정도 있는 것 같더라. 체인점 규모가 귀여워.참고로 가게 이름인 바소키야는, 야키소바를 거꾸로 적은 것이다. 대단하다 ㅋㅋ... 모서리에 이렇게 붙어있음. 야키소바빵을 랜덤하게 판매하는데, 아침 10시 오픈인가 그래서 회사 출근 하면서는 사서 갈 수가 없다. 너무 슬프다. 350엔이던데 꼭 한 번 먹어보겠어. 한 쪽 벽면에는 따뜻한 현미차 마시세요!! 라고 적혀있고 이런저런 컵이 정렬되어 있다.사진은 없지만 또 한 쪽 벽면에는 만화책이 엄청 많이 놓여있음. 컵 옆에 일본어로 뭐라고..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19. 10:46
그러니까 히가시히에가 어디냐면...하카타역에서 걸어가면 15분 쯤 걸리는 곳이다.여기 큰길을 따라서 숨겨진 맛집이 그렇게 많다. 당분간은 여기서 점심을 계속 해결할 생각. 하카타역 주변은 땅 값이 비싸서인지,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식당이 잘 없다.술집은 많은데... 밥집들은 10분 쯤 걸어가면 그제서야 구석진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역 안에 들어가있는 식당이 많긴 하지만, 거긴 하카타역 특별요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이랑 비교하면 좀 비싼편. 카나데는 타베로그로 '우리 회사 주변에 어디 맛있는 식당이 있나~'해서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타베로그 점수가 3.55점으로 꽤 높은 편이다.(보통 3.5점 이상이라고 하면 맛있는 집, 4점 이상인 경우 전국 랭킹 5천위 이내에 들어가게 된다.) 전국 랭킹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