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장 일본 여행기 - 3일차 KYK 돈카츠, 오사카성
- 여행/KIX, CTS, NGO
- 2015. 3. 30. 17:31
오사카에 있는 마지막 일정입니다.
내일부터는 교토, 나라를 가볼거에요.
사실 오사카는 3년전에 왔을때 그야말로 하루 12시간 강행군으로
관광지란 관광지는 다 둘러봐서, 이번에는 여유롭게 돌아다니는게 목표였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거리 구경도 하고...
그랬더니 너무 여유롭더라구요, 그래서 3일 차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텐노지(天王寺),
예전에 들러봤을때 인상깊었던 오사카성을 가보기로 했어요.
옛날 기억으로는 텐노지 가는길도 굉장히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엄청 높은 빌딩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あべのハルカス라는 빌딩이었습니다.
地上300m日本一の超高層ビル「あべのハルカス」
지상 300m 일본최고의 초고층빌딩 아베노하루카스
어쩐지 중국분들이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더라니... 꽤 유명한가봐요
이런 빌딩이에요, 위키피디아 사진입니다.
어디서 밥을 먹어야 되나 두리번 거리다가
지하 상점가도 깔끔하길래 들어갔다가 맘에 드는 돈카츠 집이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KYK 돈까스 아베노 지하상점가
맛있어 보이죠? 알고보니 KYK돈카츠이라고 체인점이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이런 지역 체인은 들러보더라도,
전국 체인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나중에는 여기저기 들르게 되더라고요
대신, 한번 간 가게는 절대 다시 가지 말자 라는건 잘 지켰습니다.
먹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갔던 가게를 또 갈 생각조차 못했지만요...ㅋㅋ
저희 집근처에도 텐노지 같은 공원겸 절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관광객도 많고 근처 동네분들도 많더라구요
남자아이가 자전거 타고 노는 모습이 넘 보기좋아서 한장 찍었습니다.
신기하게 페달이 없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도 페달은 없고
뒤에 기다란 손잡이 같은게 있어서 부모가 밀어주면서 가는 자전거를 본적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날씨도 꿉꿉하고 참 오사카성은 이쁘게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보고싶던, 3년전에 초상화 그리던 아저씨는 어디가셨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였습니다.
이런 아저씨였는데...
오사카성은 대충 둘러보고, 들어온 곳이랑 반대로 나갔더니 큰 분수대가 있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근처 의자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스케이트 보드 연습하는 사람, 중국 관광객분들, 산책나오신 분들, 외발 자전거 타는 부녀...?
진심 저는 서커스단 연습하는 건줄 알았어요ㅋㅋ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나오셔서 책을 읽는 할머니...
일본 사람들은 참 책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지하철에도 항상 커버를 씌워서 책읽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본 갈때마다 점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사람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거 같긴 하지만...
그렇게 커버를 씌워서 책을 읽고, 다 읽으면 북오프 같은곳에 판매하고 다시 다른 책을 사고 그러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참 좋은 문화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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