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카드가 점점 늘어난다 / 소소한 재미가 있는 일본의 아날로그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 2016. 4. 29. 13:57
이게 다 뭐냐고?
포인트카드...적립카드...
일본은 아날로그가 아직 참 많이 남아있어서,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엄청 귀찮은 제도이기도 하다. 지갑이 불뚝해짐.)
한국에도 남아있긴하다. 아직 치킨 10마리 시키면 1마리 받을 수 있나?
머리 10번 깎으면 1번 공짜로 깎을 수 있는 미용실도 학교 앞에 있었는데.
이 많은 카드들 중에서, 후쿠오카에서 도움이 되는 카드들을 몇 가지 뽑아보자면...
(지역마다 가게들 차이가 심하니까... 예를 들면 드럭 일레븐은 JR큐슈가 운영하는 거라서 큐슈랑 오키나와 밖에 없음.)
아래 왼쪽에 있는 카드가 '티카드'
츠타야와 패밀리마트, 드럭일레븐에서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하냐면, 생필품을 모조리 드럭일레븐에서 사면 된다.
아무때나 가서 사면 되는 게 아니라, 드럭 일레븐은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포인트 10배 행사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많이 쌓이더라.
샴푸사고 쇼콜라비비사고 이거사고 저거사고 하다보면, 포인트 쌓는 건 문제도 아님.
그럼 그 포인트로 패밀리마트에서 마실 것 사 먹고, 츠타야에서 DVD 빌려 보면 된다. 물론 그 포인트를 다시 생필품 사는데 사용해도 되고.
그리고 다음으로 유용한 게, 요도바시 카메라.
아래에 있는 'Gold Point Card'라고 적혀있는 카드다.
요도바시 카메라는 금액의 10퍼센트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데, 이게 꽤 크다.
3만원짜리 물건 하나 사면, 3천원 적립이니까...크지 않나..?
하지만, 요도바시 카메라는 인터넷 최저가가 아니라는 점.
나는 보통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했었는데,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요도바시 카메라보다 딱 10퍼센트 정도 저렴하다.
근데 배송비니, 결제 수수료니, 배송 기다리는 시간이니 생각하면 나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좋은 것 같아.
그리고 가끔 보면 요도바시랑 아마존이랑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물건들도 있다.
파란색 Honto 라고 적혀있는 카드가 서점 카드인데, 대부분의 서점에서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것 같더라.
근데 적립 금액이 엄청 적다. 1퍼센트인가? 나는 잡지를 가끔 사는 편이라 가입했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사용은 못해봄.
아마 워홀 끝날 때 까지 사용 못 해볼듯.
뭐 나머지 카드들은 다 작은 가게나 내가 자주 이용하는 가게들의 카드라서...
단골 가게들이 생기게 되면, 포인트 카드들을 잘 챙겨서 사용하자.
이건 내가 커피 원두를 살 때 주로 이용하는 'KALDI (칼디)' 커피의 포인트카드
5종류의 원두를 사면 300엔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원두 한 봉투 고작 750엔 ~ 1,000엔인데!! 고마워라...
여긴 우리 회사 앞에 있는 우동집.
런치메뉴 7번 먹으면 한 번 공짜로 먹을 수 있음.
여긴 라멘집인데 10번 오면 500엔 할인, 10번 더 오면 1,000엔 할인 해준다고 한다.
심지어 중복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파격적인데?
스타벅스는 250엔마다 1포인트씩 주는데, 포인트가 쌓이면 받을 수 있는 게 많다.
한국에도 있었던가? 스타벅스는 텀블러랑 머그컵 살 때만 가봐서 잘 모르겠다...
여긴 카라아게 도시락 집인데, 6번 사먹으면 카라아게를 100g 더 준다고 한다.
100g이면 2개 정도 될 듯. 참고로 도시락 하나 400엔도 안 했던걸로 기억.
또, 이런 포인트 카드 말고도 재밌는 게 하나 있다.
http://www.lawson.co.jp/campaign/rilakkumafair16s/
바로 '씰 (스티커)' 을 모으는 것.
편의점에서 상품을 사면 포장지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그걸 모아서 갖다주면.
http://www.lawson.co.jp/campaign/rilakkumafair16s/
이런걸 준다!!!
리락쿠마 밥그릇!! 리락쿠마 유리컵!!
참고로 하얀 그릇이랑 갈색 그릇 차이는 선착순.
선착순으로 50명한테는 하얀 그릇을 주고, 그게 끝나면 갈색 그릇을 받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리컵이 엄청 갖고 싶었는데, 유리컵은 로손의 포인트카드인 '폰타'가 있어야 되더라고. 근데 난 로손 포인트 카드는 없어서...
게다가 유리컵은 음료수를 사먹어야 되던데 편의점에서 사먹는 거라고는 빵이랑 도시락이 전부라서, 그냥 무난하게 밥그릇을 노리는 중.
노린다고 해서 억지로 로손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왕 사 먹을 빵이나 디저트류를 모두 로손에서 사고있다.
기간도 3개월 이상 되기때문에 굉장히 넉넉한 편. 지금 반 정도 모았던가?
이건 이 전에 했었던 미피 이벤트.
사무실 직원들이 로손에서 빵을 사먹으면서 씰을 다 나한테 가져다 줘서, 나름 빨리 모았다.
아 참고로, 로손의 모찌롤을 사면, 씰이 2개 붙어있음.
그렇게 받아온 게 바로 이 밥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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