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9. 18. 01:32
며칠 전, 목소리의 형태를 보는 김에 '너의 이름은' 을 다시 한 번 보고 왔습니다.흐름이 조금 깨지는 부분은 다시 보면서도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2회차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집중해서 보았습니다.처음 보면서 울었던 장면에서 또 울었어요. 소름 돋는 장면들도 고대로 다시 소름 돋더라구요. 주변 사람들도 두 번째 볼 때가 가장 재밌었다고 그러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저처럼 보고나서 조금 실망스러웠던 분들은, 한 번 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 볼 때와는 다르게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영화 '너의 이름은' 에 대한 개봉일 및 자세한 내용 포스팅은 이쪽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너의 이름은' 사실 처음에는 개봉하자 마자 보려고 했었는데, 예고편을 보면서 조금 움찔 한 탓도 있었고, ..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28. 11:34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인터넷을 계약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인터넷 계약을 하지 않았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일단 2년 계약이라는 점이 부담이 좀 컸던 것 같고.가장 큰 이유는 나는 인터넷만 있으면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라...인터넷이 들어오면 분명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안으로 안으로 들어올 것 같아서 그랬다. 실제로 쿠마모토에서 유학을 할 때, 수업이나 서클활동이 없고 아르바이트가 없는 날은 하루죙일 방에서 나가지 않고 그랬다.드라마보고 애니보고 만화보고 영화보고 유튜브보고 게임하고 음악듣고. 처음에는 인터넷이 안되니까 딱히 어디 갈 곳 없어도 그냥 카메라 들고 산책 나가고, 마트가서 한 시간씩 구경하고 참 좋았는데, 여름이 되니까..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7. 14:25
일본에서 취직하기 / 일본 취업비자 서류 및 조건 ←링크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하는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과정. 재류자격변경을 신청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나는 7월 14일에 신청을 하면서, 빠르면 2주 정도 걸린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8월부터 하루에 거진 두 번씩 우편함을 확인했는데, 열 때 마다 없다. 이게 안 오니까 엄청 스트레스. 보통 도쿄 / 오사카 입국관리소가 신청자가 많아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후쿠오카 입국관리소는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편이라고 하더라. 빠르다고 하는 후쿠오카에서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편지가 오지 않아서, 참다참다 4주 째가 되었을때 입국관리소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이게 무슨...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7. 12:13
우리나라도 그렇긴 한데, 일본은 정말 신용카드가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다. 아마존은 신용카드 결제가 기본이고(심지어 계좌이체가 불가능한 상품도 꽤 있음. 그럴 때는 울면서 택배기사분한테 수수료를 내고 결제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야 한다.) 휴대폰도 신용카드가 없으면 개통조차 안 된다.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해도 계좌이체 수수료가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비싸서 손해를 봐야하고...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의 신용카드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 혹은 운전면허증 같은 역활을 한다. '이 사람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라는 증거. '그럼 발급 받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일본에서는 외국인이니까. 계좌를 가지고 있는 후쿠오카 은행에 전화를 했더니 '재류카드의 재류 자격이 ..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6. 22:13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회사에서 취업 제의를 받아서, 7월 초반부터 준비를 했었는데 8월 10일이 되어서야 결과가 나왔다. 1년 취업비자 발급. 웨스트에서 일을 할 때도 살짝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은 이처럼 아르바이트에서 정직원 채용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첫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일본 워홀과 타운워크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법에 대한 과거 포스팅 큰 회사가 아닌데다가, 외국인 직원이 한 명도 없는 탓에 모든 서류를 내가 직접 준비하고 부탁하고 하느라 나름 고생을 많이 했다. 외국인 직원이 있는 곳은 회사에서 '넌 이거랑 저거랑 준비해라.' 알려주거나, 변호사가 있어서 과정..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5. 21:05
나는 영화와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드라마나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틀어놓는데, 그 중에서 일본 드라마와 영화는 비중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대부분이 미국 드라마와 영화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글오글' 그리고 '...?' 때문이다.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쿠로사기'에 주인공 쿠로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대표적.웃통을 벗어제낀 남자 주인공이 빨간 멜빵을 메고서는 풀 밭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장면이 있는데, '뭐지?' 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웃통은 왜 벗어제꼈으며, 멜빵은 또 무슨 의미인지...? 풀 밭에서 그러고 뒹굴거리면 쯔쯔가무시 걸린다고! 애니메이션은 '아, 이건 애니메이션이니까...' 하면서 넘길 수 있지만 일..